전라남도와 녹색성장위원회는 3일 녹색생활혁명의 키워드인 자전거 생산단지를 순천에 조성키로 합의하고 관련 기업들의 입주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로써 전남도가 그동안 순천에 추진해왔던 마그네슘 클러스터 생산단지 육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녹색성장지방정책보고회에 참석한 박준영 도지사와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은 중국 등 외국에서 전량 수입하는 자전거를 국산화?고급화하기 위해 순천에 자전거 생산단지를 조성하자는데 의견 접근을 보았다.
전남도는 그동안 순천에 마그네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신소재이면서도 가벼운 마그네슘 활용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자전거 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었다.
정부도 순천이 자전거 생산에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는데 공감을 해왔다.
이런 가운데 박 지사와 김 위원장은 순천 해룡산단에 경량소재인 마그네슘 생산동이 건립돼 이미 자전거 생산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순천에 자전거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수차례 접촉, 이날 합의에 이른 것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날 정책보고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녹색생활혁명의 키워드로 삼겠다. 5년 안에 우리나라를 자전거 생산 강국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순천이 세계적인 자전거산업의 메카로 육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