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광주시가 세계김치연구소 공동 유치활동을 본격화했다.
전남도는 30일 오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박광태 시장, 양 시?도 발전연구원장, 정경희 전라남도식품산업연구센터 소장, 김형수 광주김치협회장 등 공동유치위원 1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김치연구소 공동유치 역량 결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
이날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광주시는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공동노력 및 유치역량 결집은 물론 양 시?도간 농식품 관련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통해 전통 발효식품 등 지역 식품산업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농림수산식품부가 ‘한식 세계화’ 일환으로 김치와 장류, 젓갈 등 발효식품과 절임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로 세계 발효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국비 450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부지 9천90㎡(3만평), 건축연면적 1천515㎡(5천평) 규모로 설립된다.
현재 건립 관련 대상지 선정 등 종합 마스터플랜 용역을 시행중으로 7월초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빠르면 7월 중?하순까지 최종 입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전에 정부기관인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전북, 부산, 강원도 등 많은 지자체들이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도와 광주시의 공동유치 협약체결은 향후 유치활동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양 시?도는 그동안 수시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및 소속 국회의원들과 세계김치연구소 관련 기관인 농식품부, 한국식품연구원 등을 방문해 세계김치연구소의 지역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유치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종원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광주?전남은 무?배추 등 각종 채소류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가장 많고 김치, 젓갈, 장류 등 발효식품이 잘 발달돼 있어 이미 ‘맛의 본고장’이면서 ‘김치 종주국’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지역으로 국책 연구기관 최적지”라며 “특히 세계김치연구소는 막대한 경제적 효과와 고용 창출, 바이오 생명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사업이므로 공동유치위원, 지역 정치인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치활동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