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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레바논 남부 주민들 식량난에 시달려
  • 김철원
  • 등록 2006-07-24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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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의 인프라 파괴로 물자 부족
이스라엘이 도로, 다리 및 물자 공급로 등 인프라 파괴로 20일(현지시간) 현재 레바논 일부 지역에서 식료품, 의약품, 가솔린 가격이 500%나 급등하는 등 심각한 물자 부족난이 시작됐다. 아메드 팟팟 내무부 장관 대리는 '진짜 고통이 시작됐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세계 식량 프로그램(WFP)은 물자 부족과 도로 불안정성이 식량 접근 문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기본 식량이 1-3개월간 조달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인프라 파괴, 불안정성 심화, 가격 급등으로 인해 식량난이 가속화되고 있다. 적십자사 국제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레바논 전체에서 수많은 이들이 위험한 상황의 갈등 지대에서 피난하고 있다. 광범위하게 공공 인프라 파괴됐다'고 밝혔다. 적십자사 작전 국장은 '오늘 최우선 순위는 부상자 및 환자가 소개되는 것이다. 의료팀이 희생자들에게 접근하여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레바논 정부는 학교를 개방하여 레바논 남부 베타 밸리와 헤즈볼라 거점에서 피난한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팟팟 장관 대리는 약 8만6천명의 난민이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부 트리폴리의 사업가 가산 스웨이단(40)은 인도적 이유에서 일곱 가족에게 무료로 아파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일부는 알-자말 가족처럼 차가 없는 관계로 걸어서 피난한 경우도 있다. 친지들이 폭염의 날씨에 유리와 파편이 깔려있는 도로에서 번갈아가며 휠체어에 탄 시크나 알-자말(40)을 밀면서 피난했다. 자신들의 마을에서 약 3마일 떨어진 곳까지 도착했지만 5 마일 떨어진 시돈항까지 이들을 데리고갈 리프트를 발견하지 못했다. 알-자말은 이스라엘 폭격기가 민간인임을 알아챌 수 있도록 흰 담요를 흔들며 이동하고 있다. 유엔 기구들은 이스라엘이 도로, 다리 및 물자 수송로를 파괴한 바람에 마을에 고립된 레바논 주민들이 식량난에 허덕일까봐 우려를 표명했다. UNICEF는 '진행중인 시나리오는 인도적 원조에 접근할 수 없는 남부 지역과 그렇지 않은 북부로 갈라진 국가'라고 밝혔다. 20일 현재 야채, 과일, 유제품, 가솔린, 기타 생필품 가격이 약 500%까지 급등했다. 폭격전 2파운드당 50센트였던 레몬 가격이 3달러30센트까지 올랐다. 그린빈스 가격은 파운드당 25센트에서 75센트로 3배가 올랐다.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2달러 60센트에서 3달러 79센트로 올랐다. 팟팟 장관 대리는 몇 주간은 충분한 연료와 밀가루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난민용 매트리스와 담요가 필요하다. 조만간 식량과 의약품도 부족할 것이다. 우리는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 베이루트에는 몇 안되는 테이크아웃 레스토랑이 영업중이나 메뉴가 제한됐다. 아메리칸 스타일 패스트푸드가게 점장은 '번스(빵), 체다 치즈, 나초, 칠면조고기, 햄, 아보카도, 치킨 조각, 초콜릿 팬케익이 없다'고 말했다. 은행 자동화 기기(ATM)도 달러 지급을 중단했으며 은행은 일일 1천달러까지 출금 제한을 실시했다. 영업중인 체육관은 연료 절약을 위해 전등과 에어컨을 끄고 있다. 한 헬스 클럽에서는 폭격 영향으로 유리 천장이 부서질까봐 실내 수영장 사용이 금지됐다. 트럭들이 이스라엘 폭격 목표가 되고 있다. 헤즈볼라가 미사일을 수송할 때 트럭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트럭 소유주 노조 위원장인 알-콰시스는 거주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운전하라고 이른다고 말했다. 알-발라드 신문에 따르면 만약 레바논 트럭 1만6500대가 마비되면 물자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다. 밤도운 산 리조트의 오스타 아부 르제일리 시장은 수천명이 식수, 비누, 샴푸를 얻으러 마을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매일 씻겨야 질병 창궐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 부유한 쿠웨이트 여객들을을 대상으로 부티크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새 전입자들에게 빌려줄 값싼 옷으로 대체하라고 지시했다. '우리는 이 비극의 두 얼굴을 다루고 있다. 난민의 슬픈 상황과 피난가는 여행객들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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