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친환경농업 1번지로 자리잡으면서 3천억여원에 달하는 전국 최대 친환경농자재 소비시장을 형성함에 따라 이에 대한 정보를 집중 홍보함으로써 관련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5월부터 9월까지 관련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공시’ 및 ‘생물약’ 생산업체로 등록된 타 지역 우수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담당제를 통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등 대대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8년 말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10만1천256ha로 전국 재배면적의 58.2%를 점유, 친환경농자재 연간 시장규모가 3천억여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남도는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해오면서 그동안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도 적극 유치해와 지난 2004년 39개소 불과했던 것이 2005년 59개소, 2006년 81개소, 2007년 101갯고, 지난해 114개소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른 종사 인원도 2004년 214명이었던 것이 2008년 500여명으로 29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으며 연간 매출규모도 2004년 187억원에서 2008년 753억여원으로 4배나 증가했다. 이는 전남이 친환경농자재 최대 소비처로 부각되면서 전남도내 업체들의 투자확대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소재 업체들의 공장 이전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남도농산’은 지난해 4월 강진군 작천면 지역에 30여억원을 투자한 혼합유박, 유기질비료 등 생산시설을 완공해 20여명의 인력을 상시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동안 5천여톤을 생산 판매했고 올해부터는 생산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2만4천톤의 자재를 생산할 계획이다.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창업벤처 1호 기업인 (주)내츄럴바이오텍은 2012년까지 장흥지역에 62여억원을 투자해 친환경농자재 생산시설 등을 구축키로 하고 우선 농자재 원료재배 단지조성과 천연물질 연구소 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신규로 20~3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는 전남도가 전국 최대 친환경농자재 소비처임을 집중 부각시키며 투자기업에 각종 행.재정 지원 혜택을 제공해주는 등 적극 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은 연구개발 및 경영안정을 위해 ‘친환경농업육성기금(융자, 연리 2%)’ 등 다양한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각종 친환경농자재 농가 보조지원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도내 소재업체의 생산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기 때문에 판로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전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센터, 나노 생물소재 실용화 및 생물적방제 센터 등 연구기관과 전문인력 등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투자기업은 연구개발 및 자재 우선검증 혜택은 물론 친환경농자재 공동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도가 전국 최대의 친환경농자재 소비시장임을 집중 부각시켜 우수업체에 대한 투자유치에 통해 친환경농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까지 연계되는 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업인들이 도내 업체에서 생산되는 우수 제품을 우선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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