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경부 “아파트 가격 담합 대응책 협의 중”
  • 정혹태
  • 등록 2006-05-26 09:13:00

기사수정
  • 주택공급 통한 수급안정 강조…경기상승세 지속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5일 “아파트 부녀회 등의 아파트 가격 담합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적절한 대응방법이 없는지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행 법규로는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종합적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차관보는 “부녀회라고 지칭할 문제는 아니다”면서, “전반적인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시장교란행위가 실제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경로로 교란하는지, 문제가 된다면 어떻게 제어할지에 대해 같이 협의를 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보는 부동산 거품 붕괴가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을 축소하고 소득대비부채비율제(DTI)를 도입하는 등의 여러 장치를 마련해 놨다”며 “경제 전체에 대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8·31 정책의 가장 첫 번째 필요성이 거품 붕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사전에 대응하자는 것이었다”며 “초과 수요를 억제하고 대규모 주택공급을 통해 수급을 안정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주택 가격을 최종적으로 완성시키는 것은 공급“이라며 정부의 공급정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장중 경제지표 발표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폐쇄경제라면 장중보다는 장마감 후에 발표하는 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지만 지금 우리 시장은 과거에 비해 직접적인 영향이 줄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시장은 현재 전세계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어 우리 경제지표가 아니더라도 장중에 다른 나라의 사건 사고나 지표 등의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차관보는 경제동향 관련 “내수와 수출의 균형 속에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속보지표와 재고투자 추이를 감안할 때에도 경기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의 경우 이달 20일까지 22.9% 증가해 양호한 흐름이며, 신용카드 국내승인액 증가세가 유지되는 등 소비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설비투자 증가율이 연평균 1.1%에 불과하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간 과잉투자 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투자가 정상화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환율하락에 따른 자본재 수입가격의 하락은 투자비용을 낮춰 설비투자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8.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설비투자도 중국 부상 등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이 상당기간 진행됐고 내수 등 여건도 개선되고 있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5.2%, 내년 5.3%로 각각 0.1% 올려잡은 데 대해 “소비와 투자 등 내수회복세와 원화절상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FTA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투자자 대 국가 간 분쟁해결 절차’에 대해 “투자유치국 정부의 협정위반과 부당한 차별대우로 발생한 피해를 직접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보는 또 “한·미 FTA에 처음 도입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체결한 투자협정 및 FTA뿐 아니라 현재까지 체결된 2,400여 개의 투자협정 대부분에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의 공익적 목적 달성을 위한 정당한 규제권한이 침해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공공의 건강, 환경 등 규제는 분쟁해결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3.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6.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뉴스21일간=문제현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인천 = 문제현사회2부 기자 = 2025년 10월 14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판결문에 적시된 인물과의 ‘알고 지낸다’는 문구를 근거로 경기동부연합과 연결..
  7.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