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 건강조사 결과, 고혈압.당뇨병 발병률 전국평균 밑돌아
전남도민들의 음주.흡연.비만 등 건강 위험요인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전남지역 22개 시군 1만9천여명을 포함해 전국 22만명에 대해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남지역 흡연률은 22.4%로 전국 평균(25.5%)보다 낮았다. 시군별로는 고흥, 무안, 강진이 낮았고 나주, 화순 등 도시지역이나 대도시 인근 지역은 현재 흡연율이 조금 높은 분포를 보였다.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41.4%)은 지역간 최대 2배(26.6~57.0%) 차이가 났으며 화순, 진도, 곡성, 여수 등에서 금연 시도율이 높은 반면 구례는 현재 흡연율도 낮고 금연 시도율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연캠페인 경험률(73.6%)은 지역간 최대 3.5배 (29.3~90.7%) 차이가 났으며 여수, 진도, 화순, 담양은 금연 캠페인 경험률이 높았다. 음주율의 경우 전고위험 음주율이 국 평균 45.8%인데 비해 전남의 경우 42.6%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시군별로는 곡성, 함평, 화순, 보성은 낮은 분포를 보였고 완도, 무안, 고흥은 높은 분포를 보여 내륙지역 보다 해안지역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인구율에서도 전남은 19.5%로 전국 평균(21.8%)에 비해 낮았으며 시군별로는 신안, 장성, 진도, 완도 등이 높았다. 안전벨트 착용률은 전남이 82.7%로 전국평균(85.0%)보다 낮았으며 시군별로는 고흥, 장성, 여수, 목포 등이 높고 장흥, 신안, 강진, 해남 등 남서부 권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전남이 인구 1천명당 119.2명으로 전국 평균(129.3명)보다 낮았고 시군별로는 곡성, 무안, 구례 등이 낮고 장성, 목포, 진도 등이 높게 나타났다. 30세 이상 당뇨병환자 역시 전남이 인구 1천명당 47.5명으로 전국 평균(47.8명)보다 낮았으며 시군별로 광양, 곡성, 무안이 낮고 목포, 나주, 함평, 화순 등은 높았다. 한편 이번에 실시된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주민의 건강수준과 건강 결정요인에 대한 통계를 시.군 단위로 산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 분야에서 처음으로 지역간 비교가 가능한 통계가 생산된 것이다. 하지만 단면조사로 건강수준과 위험요인 간 관계를 설명해주기보다 한 시점에서의 분포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지역보건사업 평가와 계획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복측정을 통한 추세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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