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대통령, 지방·분권화 의지 피력
  • 공경보 기
  • 등록 2003-12-08 00:00:00

기사수정
  • "자율과 분권 미룰수 없는 국가과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 5일 균형발전 3대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좀처럼 순조롭지 않은 것과 관련, "이번 국회에서 못바꾸면(통과가 안되면) 다음 국회에서 하면 된다"며 지방화 및 분권화 전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가진 대전.충남지역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법이 바뀌면 잘 되지만, 안 바뀌어도 정부가 할수 있는 일이 많으며, 전력 투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방분권 및 행정수도 문제에 대해 여러분은 회의를 갖지 말고 밀어달라"고 당부하고 "자율과 분권의 시대는 도도한 흐름이자 대세이며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수도권에서도 완강히 반대하지 않으며 ′당연함′으로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하지만 "지방화,분권화에 대한 반대와 저항극복 전략은 갑갑하다"며 "이는 ′대선 승리전략이 뭐냐′, ′다음 총선에서 우호적 세력이 절반이 넘을 전략이 뭐냐′고 묻는것과 같은 것"이라고 심경을 밝힌뒤 "최선을 다할 뿐"이라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제3의 길은 진보도 보수도 아닌 합리적 실용주의"라고 전제한 뒤 "자율과 분권, 대화와 타협을 추진하는 게 진보이고, 패권, 보수주의, 밀실 결정 등에 미련을 갖고 매달리는 사람들이 보수.수구"라며 "이 자리에 당을 초월해 많은 의원이 나왔으며, 이는 분권을 지향하는 정치인들이다. 이게 시대의 대세다. 여러분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2003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서 "오늘 진심으로 거리낌없이 새마을운동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고 말문을 연뒤 "제가 시골에 살았을 때 삽들고 길을 넓히고, 부뚜막이 만들어졌다"면서 "근면.자주.협동 정신으로 ′잘 살아보자′는 새로운 희망으로 가슴이 벅차 삽과 괭이 등을 들고 함께 쫓아다녔다"며 새마을운동에 대한 첫 기억을 더듬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철이 들고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면서부터 새마을운동을 어떻게 평가할 지 혼란스러웠다. 정말 혼란스러운 시절이었다"면서 "민주주의를 갈구하면서 새마을운동이 곱지 않아 보이는 시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런 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훌륭히 계속돼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마을운동은 승리이고, 우리의 산업화를 등에 짊어지는 국민소득 100배의 쾌거를 이뤘다"고 극찬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새마을운동은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줄 알았는데 이 자리에 와보니 대단히 젊어졌다"며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시대로 이어지는 역사적 운동으로 발전하는 증거"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많은 나라의 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을 부러워하고 칭찬하는데, 그게 새마을운동의 첫째 성공"이라고 꼽고, ′둘째 성공′으로 이수성(李壽成)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과 민주화 인사들의 새마을운동 참여를 들었다.
노 대통령은 "이수성 회장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스스로 고난을 겪었던 분으로, 그분이 새마을운동을 앞장서서 끌고 있다"고 말한데 이어 "앞자리에 있는 시.도지사, 시장 가운데 과거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분이 있으며, 그분들이 새마을운동을 축하하고 있다"며 "이는 성공의 분명한 근거"라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3.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4.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5.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6.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7.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