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지원분 1만4천여톤 잔량 발생…지역농협간 공조 강화로 재발 방지 나서
전라남도가 올해 23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급키로 한 유기질비료 40만1천톤이 농업인들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주관하는 도내 22개 시군과 구매공급을 담당하는 지역농협에 대한 지도 강화에 나선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지난해 유기질비료 지원에 따른 시군 지역농협의 공급물량을 파악한 결과 당초 배정량 38만214톤중 농가에 36만6천5톤을 공급하고 8개 시군 지역농협에서 1만4천209톤의 잔량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나주 관내 농협이 5천956톤으로 가장 많고 담양 2천416톤, 곡성 1천797톤, 해남 1천675톤, 강진 1천487톤, 함평 457톤, 진도 273톤, 순천 150톤 등이다. 이는 친환경농업확산에 따라 지난 2007년 배정량 22만톤에서 2008년에는 38만여톤으로 공급량이 늘어난 반면 일부 농가들이 공급신청을 해놓고 구매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일부 농협은 당초 신청한 농가가 구매하지 않고 다른 농가로 변경됐음에도 사전에 서류상 변경하는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보조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부터 지원을 주관하는 시군을 독려해 지역농협간 과부족 물량을 사전에 수시로 파악해 전체물량이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조사업비 집행에 있어서도 농가별 신청대장과 공급대장, 농협의 전산자료 등의 철저한 대조과정을 거쳐 정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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