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의 웰빙 녹차음식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와 보성군은 중국 단체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보성산 녹차분말과 녹차잎 등을 활용한 녹차김밥 만들기, 녹차된장국 끓이기, 다도 체험 등 ‘보성 녹차음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성 원당제다원, 율포 녹차음식 체험장 등 주관으로 90분여동안 운영되는 프로그램에서 중국 관광객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된장국과 김밥을 직접 만들어 보고 한국식 다도를 체험하면서 남도의 음식문화와 차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체험 위주의 관광 트랜드에 부합하면서도 웰빙이라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보성의 다원, 해수녹차탕, 녹차음식 만들기 체험 등을 엮어 ‘남도 웰빙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중국 시장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말 시작된 녹차음식 만들기 체험에는 이미 북경, 광서지역 등에서 146명의 단체관광객들이 다녀갔으며 상품이 출시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북경에서 관광온 장후이(28.여)씨는 “평소에 한국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 즐겨 봤던 것을 직접 체험하게 돼 기뻤다”며 “마치 한국의 일반 가정집 같은 체험장에서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다. 오늘 배운 녹차 김밥을 중국에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명창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녹차음식 만들기 체험을 한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의 김과 녹차제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중국 관광객들에게 지역 농산품의 우수성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남도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독특한 체험프로그램들을 적극 개발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