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소방서(서장 김득곤)는 지난 8일 충북 제천의 강천사가 화재로 인해 관음전 1동이 전소하고 산림피해를 발생시킴에 따라 ‘전통사찰 화재진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개심사를 비롯한 관내 전통사찰들이 문화재급 자료와 보물을 소장하여 화재 시 가치측정 불가의 피해액을 낼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계획을 수립한 것. 전통사찰의 경우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산중에 위치하여 초기대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부분 목조건축물로 되어있어 건축물의 특성상 초기진압에 실패할 경우 전소의 위험성이 크다. 또한 사찰 인근 지역 화재 시 산불확대로 인한 소실, 훼손의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다. 이에 소방서는 소방차 접근 불가지역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등 소방출동로를 확보하고 사찰 구조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합동소방훈련을 철저히 시행 할 방침이다. 뿐만아니라 2009년 특수시책과 관련하여 사찰등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보일러실 등 화재취약장소에 자동확산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보급할 계획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사찰의 소방력 지원이 미흡한 점을 감안해 이번 화재진압 대책 추진과 함께 사찰 관계자에게 “초기진압 능력 배양 및 산불방지 대책 등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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