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9천34㏊ 50만톤 생산 기대 국비 230억 전국 최다 등 총 500억 지원
전라남도가 배합사료 가격 급등에 따라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 등을 위해 올해 청보리 등 사료작물 재배를 지난해에 비해 2배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 사료작물 수확 등 조사료 사업비로 총 국비 715억원중 230억원으로 전국 최다 확보해 지방비 포함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1월 현재 배합사료 가격은 25kg들이 한 포대에 1만4천267원으로 지난 2007년 말(8천675원) 대비 64.4%로 크게 인상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청보리 등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지난해 8천621㏊였던 것을 올해 1만9천34㏊로 2배 이상 확대해 생산량도 4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도내 소 43만6천마리의 31%인 13만7천마리를 1년간 조사료로 급여할 물량이다. 조사료 재배 확대로 경종농가에는 청보리 재배로 인한 순소득 315억원, 축산농가에는 수입조사료 대체 효과 1천480억원 등 총 1천795억원의 경영비 절감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청보리 적기 수확을 위해 조사료 생산용 공동 기계장비 예산 218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지원하는 등 조사료 생산사업 예산 총 500억원을 투입해 축산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조사료 생산 기계 장비에 대한 지원단가도 지난해까지는 1억3천만원, 보조율 60%였으나 환율 및 사료값 상승에 따른 축산농가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1억5천만원, 보조율 80%로 상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5월 수확기를 앞두고 조사료 생산용 기계장비가 부족한 시군에 대해서는 트렉터 등 농업용 장비를 최대한 활용토록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 시행해 올 수확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안병선 전남도 축정과장은 “청보리를 재배하면 품질고급화 및 생산비 절감, 경종농가 소득보전, 겨울철 경관보존으로 농촌환경 개선, 농경지 이용률 제고, 수입조사료 대체에 따른 외화절감 등 1석5조 효과가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겨울철 유휴지를 최대한 활용해 내년 수확용 청보리 등 동계 사료작물을 2만3천ha로 늘려 전국에서 제일 많은 면적을 파종,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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