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덕산금속(주).(주)코리아푸드 2곳과 220억 규모 투자협약-
전라남도가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투자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역 특성에 맞는 조선부품 및 김치제조기업 2곳을 유치했다. 전남도는 15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구본곤 덕산금속(주) 대표이사, 신주현 (주)코리아푸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0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남도가 그동안 친환경 원자재를 활용한 식품가공기업, 지역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 등 지역 특성에 적합한 기업을 타깃으로 맞춤형 기업유치 활동에 전력해온데 따른 것이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덕산금속(주)은 울산시에 본사를 두고 용융 도금업체인 덕산산업, 반도체 관련 덕산 하이메탈 등 총 7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덕산그룹에 속해 있다. 덕산금속(주)은 광양시 초남산단내 1만6천㎡에 총 170억원을 투자해 조선 선박 부품인 PIPE SPOOL을 제작해 연간 210억의 매출과 150여명을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덕산금속(주)은 그동안 선박 배관이 제작과 후처리 작업이 분리돼 제작과정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점을 보완,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제작․후처리 작업 동시 수행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철강재 부식이 쉬운 해안지역 특성을 감안해 철강재 표면 도장 방법중 비용이 저렴하고 수명이 오래가는 용융아연 도금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조선업계로부터 크게 환영받고 있어 향후 전남지역 조선산업 육성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용융아연도금은 아연을 녹여 도금, 철과 합금층을 만들어 보호막을 형성해 내구성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코리아 푸드는 담양군 무정면 일원 부지 8천㎡에 총 50억원을 투자해 젓갈류 및 김치제조공장을 건립, 토하, 배추, 무, 양파, 마늘, 대파 등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월 125톤씩 제품으로 가공하게 된다. 50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이 업체는 지역 특산물인 죽순과 토하젓을 첨가해 김치를 생산하는 등 다양한 김치제조 기법을 개발해 ‘감칠배기’라는 김치 브랜드로 인터넷 쇼핑몰, 공항 등 다양한 판매망을 갖고 있는 김치 제조 전문업체다. 담양에 김치 제조공장 건립을 통해 값싸고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현지에서 직접 가공생산 함으로써 원가 절감과 함께 품질 고급화로 해외까지 판매망을 확대해 김치 제조업계의 선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지역 실물경기 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에서는 ‘비상경제상황실’을 운영, 서민생활안정대책,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투자협약을 체결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광주은행, 농협 등 지역 금융권과 연계해 PF 및 여신 등을 지원하고 기업마다 개별 PM을 지정해 후견인 역할과 지역 생산제품 사주기 운동 등을 전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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