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는 심비디움이 올 겨울 4만여 본이 수출돼 화훼 농가에 10억여원의 소득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태안 양란을 대표하는 심비디움은 지난해 11월 23일 3천본(평균단가 25000원/본)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 1월 14일까지 50여일에 걸쳐 총 4만여 본이 중국에 수출됐다. 또 수출량은 지난해 총 수출량보다 5천여 본 감소한 수치지만, 설 명절이 예년보다 한달 가량 당겨져 수출기간이 짧아진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증가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또한 군내 87,450㎡의 면적에 약 8만여 본이 재배되고 있는 심비디움은 이 가운데 50%인 4만 본이 중국으로 전량 수출됐으며 모두 중국내 바이어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져 태안 심비디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태안 심비디움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태안이 해양성기후대의 영향으로 서늘한 봄과 가을이 길어 재배에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병해충 발생이 적고 화색이 선명할 뿐만 아니라 꽃수명이 길어 설을 앞두고 중국인에게 선물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태안 심비디움은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통해 2006년 국제품질경영규격인 ISO9001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심비디움의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에너지절감 종합 환경개선 시설시범 등 15개의 시범사업을 추진, 노동력과 경영비를 크게 절감했다. 또 신품종 묘 입식자금 및 수출 포장재 지원을 통해 양란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태안군 화훼 브랜드 가치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설명> 태안심비디움수출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이 농업기술센터에 집결해 놓은 심비디움을 출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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