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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 찬양시비 명소로 인기
  • 김영식
  • 등록 2008-12-24 0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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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이 유류유출사고 1년을 맞아 123만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설치한 ‘만리포 찬양시비’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동규 시인이 시를 쓰고, 태안군민 일동 이름으로 취지문이 새겨진 이 비는 지난 12월 5일 전국 자원봉사자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막식을 열 예정이었다. 이날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행사가 갑자기 취소돼 군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높이 420Cm, 가로 최대길이 180Cm의 오석으로 제작된 이 시비는 ‘누가 검은 바다를 손잡고 마주 서서 생명을 살렸는가’의 시제가 말해주듯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움이 절절이 담겨있다. 특히 ‘까만 얼굴, 기름 묻은 바지에 숭고한 인간사랑, 자연사랑...옛날 파란 바다로 돌아왔다. 시어는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또 취지문에서 태안군민들은 실의에 빠진 군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절망의 검은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바꿔놓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21일 자원봉사를 마치고 자녀와 함께 만리포를 찾은 김진숙씨(49세, 안양시 동안구 호계2동)는 “찬양시비를 읽으면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으며, 깨끗해진 바다를 보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이숙씨(서울 거주)도 “1년이 지난 지금, 태안에서 방제활동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찬양시비를 보면서 매서운 추위속에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돌멩이 묻은 기름을 닦아내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고 말했다. 한편, 시비 앞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주민 이희열씨는 “시비는 만리포를 찾는 사람들이 꼭 찾는 명소가 되었다”며, “방문객들 대부분이 한참을 서서 시와 취지문을 다 읽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유류유출사고 1년을 맞아 123만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태안군이 설치한 ‘만리포 찬양시비’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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