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농가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화학비료값 인상분 230억원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 비료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63%가 인상되고 유류대 등 각종 농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해 농가경영비 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농업농촌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정부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차원에서 비료가격 인상액의 100%를 지원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결과 전국 인상총액 1천5억원의 80%인 804억원 지원을 이끌어냈고 이중 18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하지만 전남지역 총 인상액은 230억원이어서 부족분 46억원을 도와 시군이 긴급 편성해 화학비료 구입비 인상분에 대한 전액을 농가에 지원, 농가부담을 크게 덜어주게 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농협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각 농가별 지원금액을 파악한 뒤 이달중 농가에 직접 지원키로 했다. 고근석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전남도가 주도적으로 정부차원의 근본적인 지원대책을 건의해 정부 지원을 이끌어낸데 이어 전남도의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농가부담분 46억원을 지방비로 전액 지원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농도인 전남의 농업농촌 살리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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