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 양호…박 지사 현장서 직접 홍보-
전남 신안 유류 유출 사고 오염 방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피해를 입은 우전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의 수질 조사 결과 양호한 것으로 분석돼 8일부터 해수욕을 허용키로 했다. 특히 신안의 경우 해수온이 타 지역에 비해 따뜻하다는 장점을 살려 9월 7일까지 개장기간을 연장키로 해 강원도나 충청도 등 타 지역 해수욕장(8월 24일)보다 더 오랫동안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신안군 자은도 북방 2.5마일 해상에서 유조선과 모래운반선의 충돌사고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해역의 우전, 대광, 분계, 백길 등 해수욕장 4개소에 대한 수질분석을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4개 지역 모두 해수욕장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조사 항목은 ‘해수욕장수질기준운영지침(국토해양부)’에 의한 부유물질, 화학적산소요구량, 암모니아성질소, 총인 외 유류 피해 지역임을 감안 유분분석 등도 항목에 추가 조사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유출 피해를 입은 증도 우전, 임자 대광, 자은 백길, 자은 분계해수욕장에 대해 6~7일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수욕장 개장 전 수질검사 결과 COD 0.4~1.7mg/L, SS 8.7~17.7mg/L, NH3-N 0.030~0.052mg/L, T-P 0.003~0.014mg/L이었는데, 현재 COD 0.4~2.0mg/L, SS 13.7~19.7mg/L, NH3-N 0.015~0.030mg/L, T-P 0.012~0.035mg/L로 B/C유 유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며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정선호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유류피해 지역의 수질검사 결과 해수욕에 지장을 줄만한 유해성분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유류피해방제작업을 위해 공무원, 주민, 자원봉사자, 군인, 경찰 등 연인원 5천378명이 동원되고 전남도와 신안군 관련부서의 체계적인 인원배치 및 신속한 조기대응으로 오염원 확산을 차단하고 조기에 방제작업을 마무리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신안군 관내 해수욕장 이용객은 7월 1일부터 6일 현재까지 총 13곳에 31만6천명으로 전년 동기(28만4천명)에 비해 약 3만2천여명이 증가했다. 이중 우전해수욕장 이용객은 6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7천여명)으로 1만2천여명이 증가했으나 유류피해 이후 3일부터 이용객이 크게 감소해 6일까지 총 4만8천여명이 방문, 지난해 같은 기간(5만7천여명)에 비해 무려 16%(934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 분석 자료를 토대로 신안 4곳의 해수욕장이 모두 안전하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개장 기간도 9월 7일까지 연장키로 하는 등 인근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박준영 도지사는 휴가 마지막날인 8일 신안 우전해수욕장에서 직접 해수욕을 즐기며 안전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김갑섭 전남도 해양환경국장은 “대내외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도지사가 우전해수욕장에서 내일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며 “강원도, 충남도 등 대부분 유명해수욕장의 개장기간이 8월 24일 끝나지만 우전해수욕장은 타 지역에 비해 수온이 따뜻한 장점을 살려 9월 7일까지 개장기간 연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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