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고등학교(교장 노창수)는 2일(수) 오후 3시, 학교 시청각실에서 상무고 문명희 교사를 초청하여 ‘자녀들의 성적 향상을 위한 바람직한 부모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 강연회는 학부모 평생교육과 독서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는데, 강한 장맛비가 내렸음에도, 60여명의 학부모가 참여하여 ‘바람직한’ 부모 역할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다. 초빙된 문명희 교사는 지나친 사교육의 폐해를 지적한 후, 자신이 두 자녀를 기른 경험에 비추어 자녀의 성적 향상을 위해 부모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문 교사가 제시한 방법으로는 거실의 도서실화와 같은 학습 환경 조성, 부모와 함께 체험활동하기(예: 무박3일의 국회체험과 봉사활동 등), 독서를 실력 향상의 기반으로 사용하는 것 등이다. 이와 함께 문 교사는 빈둥거림도 시행착오의 원천이므로 “부모는 그 무엇보다도 자녀를 믿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말은 더 잘 기억하는 법이므로 “학교 교사를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남고 노창수 교장은 “공교육은 양식산보다 자연산 인간을 길러내는 데에 주력해야 하는데, 이 강연은 바로 그런 공교육의 강점을 지적한 훌륭한 강의였다”고 하였고, 정환기 교감은 “이제는 학교 교육이 양보다 질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하였다. 운남고는 앞으로도 이런 강연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키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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