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채프로그램으로 개회식 준비, 시민축제로 연결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 올해로 37회를 맞는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가 31일 광주에서 막을 올린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시 교육청, 시 체육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소년체전은 다음달 3일까지 나흘간 광주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1994년 개최 후 14년 만에 광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1만6천816명(선수 1만1천893, 임원 4천92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다.이들은 주경기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 45개 경기장에서 육상 수영 축구 야구 테니스 등 30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인 소프트볼, 요트 등 모두 32개 종목에 걸쳐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특히 31일 오전10시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개회식은 ‘사전행사.식전행사;공식행사.식후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먼저 40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오카리나 연주단이 오카리나의 진수를 선보이며, 사전행사의 성대한 막을 연다. 이어 식후행사로 ‘무돌뫼 숲의 탄생’이란 주제의 공연이 펼쳐진다. 무돌뫼(무지개를 뽐내는 돌들이 모여서 만든 산)는 무등산의 옛 이름으로 영상과 무용이 어우러져 문화수도의 향기를 전한다는 뜻이다. 이외에도 음악줄넘기, 태권무 등 풍성한 볼거리 등이 펼쳐진다.한편, 소년체전 주경기장인 월드컵경기장 북문 앞 광장에는 2천700㎡ 규모의 이벤트 광장이 마련돼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 등이 개최된다. 초·중학생 예술동아리 경연과 사생대회가 열리고, 광주시와 인천시, 생활체육, 장애인체전홍보관, 농·특산물 전시판매장도 열린다. 광장 내에서는 전통놀이 체험장과 무료 시음코너, 경찰악대 퍼레이드, B-boy 공연, 뮤지컬, 페이스 페인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게 된다. 도심속의 작은예술 축제와 청소년 예술동아리 공연,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 등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시 관계자는 “체전기간 광주를 방문한 체전선수단과 관광객 모두에게 체전과 함께 남도의 멋을 널리 알리고 문화를 즐길 수 있게 2008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과 제4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동시에 마련했다”며“특히, 전국소년체전이 개최되는 동안 광주를 찾은 외지인과 선수들이 시립미술관과 시립민속박물관 등 광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관광투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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