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초등학교(교장 장명희)에서는 지난 5월 20일 까지 3일간에 걸쳐 학년별로 광주에 있는‘충장서림’으로 책방나들이를 실시하였다. 함평초등학교에서 역점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독서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좋은 책 선택 방법을 익히고 학교 도서관에 자신의 이름으로 장서를 구비하여 독서를 습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실시하였다. 책방나들이에 나서기 전에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충분히 학습한 후에 많은 책이 구비된 대형 서점에 가서 좋은 책을 골라 사보는 체험을 하도록 하였다. 구입한 책은 안표지에 언제 누가 선택한 책인지 등록을 하고, 그 책을 다 읽은 후에는 학교 도서관의 장서로 활용하게 되며 책방나들이에 나선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책이 자기 이름과 함께 오랫동안 학교도서관의 장서로 활용된다는 데 자부심을 갖도록 하였다. 책방나들이 현장에선 서로 좋은 책을 선택하기 위하여 책장을 넘기며 내용을 살피고 친구에게 선택한 이유를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주 의미있는 체험학습이 되었다는 의견이다. 특히 함평초등학교의 아침 풍경은 전교생이 등교 후 아침 독서에 여념이 없으며 아침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30분은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독서 삼매경에 빠져 '좋은책 60권 읽기 운동'의 진정한 동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학년 김희연 어린이는 아침 독서 시간에 친구들이 조용히 앉아 책 읽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으며 예전 같으면 떠들고 장난하며 소란스러웠던 학교가 지금은 열심히 책을 읽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많은 책이 있는 큰 서점에 가서 여러 가지 종류의 책을 보았고 자기가 사고 싶은 책을 골라 살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자랑했다. 그 외에도 오는 9월에 작가와의 만남의 날이 기다려진다고 하면서 이제는 자투리 시간에도 항상 책을 가까이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학생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활동을 전개해 보려는 작은 노력이 학생들의 바람직한 행동 변화로 열매 맺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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