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 일원 간척 농경지 812㏊가 철새들을 위한 쉼터와 먹이 공급처로 꾸며진다. 서산시는 최근 천수만 일원 간척농지를 소유한 429 농가와 총 812㏊ 규모 농경지를 철새 쉼터로 조성하기로 2007년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내용을 보면 볏짚 존치 농경지가 82농가 651㏊로 가장 많고, 겉보리 재배 340농가 134㏊, 벼를 수 확하지 않는 벼 미수확 존치 6농가 2㏊, 수확이 끝난 논에 물을 가두는 무논 조성 1농가 25㏊ 등이다. 이에 따라 계약 농가는 이달 중순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계약 내용을 이행하게 되며 사업이행 후에는 선급금 30%를 제외한 나머지 잔액을 정산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서산 천수만을 찾고 있는 철새들의 서식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생물다양성관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사업 추진에 내실을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은 벼와 보리 등 농작물의 일부를 철새 먹이로 제공하고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는 2003년부터 매년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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