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의장 임덕재)가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립계획 백지화에 대한 건의안을 채택한 뒤 건의안을 국무총리실 및 중앙정부 관계부처에 발송하는 등 강력 대처하고 나섰다. 서산시의회는 4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27회 임시회를 맞아 이 같이 의결하고, 앞으로 지역 어민들과 함께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립에 대해 반대의 뜻을 같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이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존돼 있는 천혜의 갯벌”이라며 “조력발전소가 건립되면 바다환경 파괴와 풍부한 어족자원 감소, 어민들의 생계위협 등이 문제인 만큼 해당 지자체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역의 소중한 잠재자원을 소멸시키는 정부 정책은 반드시 백지화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서북권은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 단지가 들어서 있는 상황에서 대 중국 무역 전진기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가로림만은 국제 무역 허브항으로 활용 가치가 더 크다”며 “앞으로 15만 시민과 함께 가로림만 백지화를 위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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