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전센터 찬성 주민 움직임 본격화
  • 노성열 기
  • 등록 2003-12-15 00:00:00

기사수정
  • 숨죽인 찬성 목소리 수면위로 떠올라
원전센터에 반대하는 부안주민들에 눌려 그동안 숨을 죽여왔던 찬성 주민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원전센터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안지역발전협의회(회장 김선병)와 부안사랑 나눔회(회장 김진배)는 지난 5일 오전 부안 사무실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원전센터를 포함한 지역 발전을 위한 국책사업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자′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같은 찬성 주민들의 집단행동은 지난 7월 14일 김종규 부안군수가 산자부에 원전센터 유치를 신청한 이후 처음이다.
지역발전협의회 회장인 김씨는 "부안문제는 부안 토박이들이 나서서 풀어야 한다"며 "반대측의 왜곡된 주장에 반박 한번 제대로 못하던 찬성측 군민들의 구심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와 핵대책위가 주민투표 실시 시기 등을 놓고 벌이고 있는 힘겨루기 양상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강현욱 전북도지사는 지난 3일 도의회에서 "원전센터 유치는 도내 농.수산업의 사양화에 따라 어려워진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만의 하나 원전센터 건립이 다른 지역으로 옮아간 뒤 안전성이 입증되고 그 지역이 발전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전북 발전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종규 군수도 최근 "원전센터 유치에 긍정적인 군민들이 많다"며 "공포분위기인 지금 주민투표를 해도 찬성률이 40%대 달할 것"이라고 밝혀 국면 전환을 위한 찬성측 조직의 태동을 예고했었다.
경찰은 지난 5일 지역발전협의회와 부안사랑 나눔회의 성명 발표장에서 찬.반 주민간의 충돌이 우려됨에 따라 이들 사무실에 경찰력을 배치 했다.
부안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떠올랐던 주민투표 실시문제가 정부와 대책위간의 이견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부안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각계 단체의 성명이 잇따랐다.
민족통일 전북도협의회와 바르게 살기운동 전북도협의회, 새만금추진협의회 등 전북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안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가 절실하다"면서 "원전센터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조속히 실시되어야 하고 주민들의 과격 시위와 경찰의 과잉진압 행위도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전북도청을 찾은 전북대 역대 총학생회장 출신 13명은 "지난 반년동안 정부는 부안 주민들의 의견수렴 요구를 거부한 채 사태해결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여왔다"면서 "주민들의 고통과 불행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시일내에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 김순권 목사)도 이날 성명에서 "핵폐기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정하나 정부는 민주적 절차를 무시했고 특히 핵대책위가 먼저 제안했던 주민투표도 거부했다"면서 조속한 주민투표의 실시를 주장했다.
핵대책위가 주관한 이날 촛불집회는 오후 7시부터 주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안성당에서 진행됐으며 같은시각 경찰은 52개 중대 6천여명을 터미널 사거리와 군청, 부안수협 앞 등지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핵대책위 김종성 집행위원장은 `대책위가 오는 15일 실무협의를 비공개로 가져 부안사태 문제를 논의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정부가 주민들과 대화제의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면서 "정부측에 어떠한 제의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원전센터 반대 집회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전북지방경찰청 군산경찰서 최모(37)경정 등 경찰관 2명은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이날 핵대책위 관계자들을 전주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지난 1일 핵대책위 관계들이 `촛불집회에 나섰던 여자 주민 2명에게 경찰이 옷을 벗기라고 하는 등 폭언을 했다"고 공식발표한 것은 허위사실이며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사] 경찰청 ◇ 치안감 승진 예정▲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송영호 ▲ 〃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이재영 ▲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신효섭 ▲ 서울특별시경찰청 경비부장 김병기
  2. 포천시 소흘도서관, 3월부터 ‘다독다독 독서퀴즈’ 운영 포천시립소흘도서관은 독서 생활화와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일반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다독다독 독서퀴즈’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에서 선정 도서를 읽고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경험을 ‘이해와 사고’로 확장해 독서의 재미와 몰입...
  3. 속초시, 설 연휴 기간 아이돌봄서비스 정상 운영 속초시가 설 연휴 기간에도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하며 맞벌이 가정 등 양육공백을 줄이는 데 힘을 쏟는다.아이돌봄서비스는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제도다. 시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운영을 유지한다.이번 연휴 기간에는...
  4. 청년스테이지ON 2026년 사업 설명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2월 12일 오후 7시 ‘2026년 청년스테이지ON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 지역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였다.    이번 설명회에는 청년 예술인, 기획자, 문화예술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2026년 사업 방향, 지원 규모, 참여...
  5. 동구 전하체육센터 유아놀이실 새단장 완료, 재개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전하체육센터 내 유아놀이실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오는 2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유아 놀이시설 새단장 사업은 전하체육센터 1층 시설 개선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동구는 특별조정교부금 14억 원을 들여, 예전 돌고래 역도단이 쓰던 공간을 재배치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휴게...
  6. 남목노인복지관, S-OIL과 함께하는 난방유지원사업 실시 남목노인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남목노인복지관(관장 황상선)은 2월 9일(월) ~ 2월 13일(금)까지 울산 동구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S-OIL과 함께하는 난방유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S-OIL의 후원과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를 통해 추진됐으...
  7.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