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립 직업전문학교 인기 ′시들′
  • 공경보 기
  • 등록 2003-10-13 00:00:00

기사수정
  • 이공계열, 특히 용접 등 기초산업기술 분야 외면
학비 전액무료, 취업률 100% 육박 등의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립 직업전문학교가 취업희망자들로부터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 23일 경기도립 직업전문학교에 따르면 미진학 청소년을 기능인으로 양성하고 실직자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도가 지난 1995년 설립한 도립 직업전문학교는 올해 11개 과정(1년과정)에 510명의 학생을 입학시켰다.
그러나 현재 남아 있는 학생은 420명으로 90명이 수료를 하지 못한채 중도포기했다.
지난해의 경우 480명이 입학했으나 144명이 중도포기하고 336명만이 졸업을 했으며 2001년에도 입학생 500명 가운데 417명만이 수업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특히 최근들어 일부 과정은 입학생이 정원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모집정원이 40명인 기계과는 올해 29명만이, 정원 40명인 용접과는 32명만이 입학했다.
도립 직업전문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 학비 전액면제, 기숙사 제공, 1인당 매월 5만∼10만원의 교육보조금 지급, 취업 알선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같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과의 학생모집이 미달되고 중도포기자가 속출하는 것은 이공계열, 특히 용접 등 기초산업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 하락과 홍보부족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화성시 태안읍 기산리와 안산시 선감도에 위치해 접근이 용의하지 않은 교정, 낙후된 교육 및 편의시설 등도 학생들이 이 학교를 외면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도비 보조를 통한 기능인 양성이라는 학교 설립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교육시설의 개선과 홍보활동 강화, 학생들의 기초산업기술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기초산업기술 분야를 외면하는 것을 알고 있으나 해당 분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바꾸기는 곤란한 상황"이라며 "다만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불편이 없고 건전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