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물원에 천연기념물(조류) 종 보전과 복원·번식을 위한 전문센터가 설립된다.
대전시는 지난 10일 대전동물원에 2007년까지 국비 21억원 등 30억3000만원을 투입, 천연기념물 사육장 27개소와 인공포육실, 훈련장, 방사장, 유전자 은행 등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센터에서는 천연기념물 가운데 야생조류의 유전적·번식학적 연구와 함께 자연서식상태에 근접한 환경조성을 통해 천연기념물의 생태연구와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천연기념물 야생조류의 DNA 은행을 설치, 인공번식 사업은 물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유전자 은행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상은 수리과 11종, 매과 1종, 올빼미과 7종, 오리과 4종, 두루미과 2종, 저어새과 2종 등 조류 27종 109마리이며, 대전동물원에는 이 가운데 현재 14종 62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대외협력과 예산지원, 업무지도 등을 맡고 대전동물원이 사업추진 및 관리를 맡는 역할분담이 이뤄졌다”며 “사업추진이 확정되면 대전동물원이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기념물 서식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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