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옛 유물을 보존하는 데 담긴 보존과학자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내일(3일)부터 내년 2월까지 개관 20주년 특별전 ‘RE:BORN, 시간을 잇는 보존과학’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숨겨진 공간인 ‘보존과학실’에서 이뤄진 20년 간의 보존과학 역사와, 보존과학을 통해 유물이 되살아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대한제국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 ‘옥렴’을 비롯한 주요 유물의 보존처리 사례가 소개된다. 유물 보존 과정에서 원형을 복원할지, 아니면 현 모습을 유지할지, 복원에는 전통 재료와 합성수지 중 어떤 것을 사용할지 등 보존과학자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2부에서는 X선 등 과학적 분석을 활용해 문화유산의 제작기법과 시기, 성분을 규명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3부에서는 6.25 당시 불에 타 소실된 태조 어진을 디지털로 복원하는 과정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