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하락과 조성액 부족 등으로 사실상 기금 설치 목적을 잃은 충남도 교육시상기금 등 3개 기금이 통.폐합된다.
지난 29일 도에 따르면 기금 운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도에 설치된 16개 기금 가운데 공무원교육 시상기금, 투자진흥기금 등 2개를 폐지하고 체육진흥기금은 도 체육회로 이관해 관리키로 했다.
2000년 설치된 공무원교육 시상기금과 투자진흥기금은 조성액이 각각 1억5천만원, 1억1천만원에 불과한 데다 금리하락으로 기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체육진흥기금은 1996년 설치 이후 6억1천만원이 적립돼 있으나 같은 목적의 기금(36억원)이 도 체육회에도 있어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에 설치된 전체 기금(조성액 3천878억원)의 생산적인 활용을 위해 여유자금(1천200여억원)을 지방채(301억원)와 중소기업육성기금 차입금(760억원)을 상환하는 데 사용키로 했다.
기금 예치기간도 현행 1년 단위에서 3년 단위로 변경, 예치 이자 수입(0.3%안팎)을 늘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금 관리 및 통합관리기금 설치 조례′ 개정으로 각종 기금을 통합, 활용해 기금의 사장을 막을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기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여유자금을 생산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업효과가 낮은 기금 등을 통.폐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금 설치는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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