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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뻥설게’잡이 한창
  • 윤만형 기
  • 등록 2003-03-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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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구멍 속에서 숨을 쉴때마다 ‘뻥’,‘뻥’ 요란한 소리를 낸다하여‘뻥설게’란 이름이 붙은 ‘뻥설게’는 요즘 태안반도에서 그 잡이가 한창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주로 잡히는 뻥설게는 이 무렵이면 산란기를 맞아 속살이 통통하게 올라 더욱 그 맛이 좋다.
태안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설기’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뻥설게는 썰물일 때 재빠르게 잡아야 한다.
주로 육지에서 가까운 갯벌에서 서식하며, 갑각류 쏙과로 갯가제와 쏙의 중간크기에 길이가 8∼10cm 정도이다.
잡는 방법도 이름만큼이나 특이한데 일반적으로 직경 3∼4cm, 길이 50∼60cm 정도의 나무막대(뽕대)를 사용해 갯구멍에 넣었다 빨리 빼면 순간 압력에 뻥설게가 튀어나온다.
또 숫놈으로 유인하는 방법은 부드러운 실로 숫설게 허리를 묶어 암설게가 사는 갯구멍에 넣으면 암수 서로가 엉겨 숫설게의 집게발에 이끌려 나오게 된다.
뻥설게는 그 요리방법도 다양하다.
20∼30마리 정도를 솥에 넣고 노릿노릿 붉은 빛이 돌 때까지 삶아 껍데기채 한 입에 먹는 요리, 갓잡아 밀가루에 뭉친 튀김, 여름까지 먹는 간장조림, 계란과 함께 버무린 계란찜, 소금에 저린 젓갈 등 그 방법이 정말 많다.
뻥설게는 성장기 어린이부터 술 잘 먹는 아버지, 살찔까 걱정하는 여성, 소화가 잘 안 되는 노인까지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양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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