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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4월부터 전국 주유소 기름값 실시간 공개”
  • 정경훈
  • 등록 2008-01-23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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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만2000개 주유소 정보 제공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0% 인하를 목표로 추진 중인 유류세 인하 효과를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유소별 판매가격 실시간 정보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2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는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주유소별 판매가격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도록 주유소 가격정보 실시간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전국 각 주유소는 현재 한 1만 2000개 정도”라며 “주유소별로 가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종합해서 이른바 지도 정보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제도는 유류세 등 유가인하 요인이 실제 소비자가격에 적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주유소 간의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해 실질적으로 유류가격이 낮춰지는 효과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주유소업계는 수익성의 악화, 주유소 영업의 자율성 등을 이유로 이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지만 인수위는 국민 편익의 극대화를 위해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제도의 실시를 위해서 현재 석유공사에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에 있으며 오는 4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해서 전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인수위는 전했다. 인수위는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향후 차량용 네비게이션, 휴대폰, PDA 등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주유소에 대한 가격 정보뿐만이 아니라 세차, 편의점이 있는지 여부, 포인트 적립 등 서비스 정보도 함께 제공해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올해 1월 셋째 주 휘발유 가격을 전국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주유소별로는 최대 1리터당 256원, 지역 평균별로는 115원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수위는 앞으로 도입할 시스템을 이용해 활용할 경우에 1리터당 100원 정도 싼 주유소를 이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연간 최대 14만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부터 이른바 발로 뛰는 인수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현장 방문을 분과위원회 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외교안보 분과에서는 이날 평택의 해군2함대 사령부를 찾아서 서해교전 전적비를 참관하고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면서 안보 현황을 현장에서 체험하기로 했다”며 “이는 물론 탁상행정에서 벗어나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국정과제를 수립해야 한다는 당선인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투자유치TF는 동탄신도시 예정지역 내에 외국인투자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사회문화 분과에서는 이미 문화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는 당인리 발전소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외교안보 분과위원회와 사회문화교육 분과위원회, 그리고 법무행정 분과위원회가 합동으로 외국인근로자의 실태 파악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안산 반월공단도 방문해 외국인근로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또 설 전에는 이경숙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 그리고 전문위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이른바 ‘밥퍼 봉사활동’을 펼치고 서울시립어린이병원, 장애인 요양시설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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