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가산중학교 일부를 재단장해 지난해 개관한 ‘금천뮤지컬센터’에서 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가 열린다.
금천문화재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금천뮤지컬센터 금천예술극장에서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뮤지컬은 지난해 11월 금천뮤지컬센터가 개관한 이후 열리는 첫 번째 공연이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뇌로 암이 전이되면서 자신을 열아홉살로 착각하는 아빠와 그 곁을 지키는 동화작가 지망생 딸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캐릭터들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내용이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기성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날로그적 음악과 소품, 동화 속 판타지의 세계를 영상 크로마키 기법 등을 활용해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정열·정의욱·이아진·정현우 배우 등이 연기하며, 특히 실제 부녀지간이 이정열·이아진 배우가 극 중에서 아빠와 딸 역할로 호흡을 맞춰 주목받았다.
관람 신청은 만 7세 이상 서울시 주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금천구민에게는 우선권이 부여된다. 구민을 대상으로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로 사전예약(02-2627-2187)을 받으며 11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시 전역 주민이 네이버 예약 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뮤지털센터(02-2627-2183, 2187) 또는 금천문화재단(02-2627-2998)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오진이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유망한 창작단체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