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경찰 홈페이지 캡처]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클럽에 출입하려다 제지당한 남성들이 앙심을 품고 총을 난사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이날 에드거 나바 아얄라(34), 대니얼 오캠포 나바(22), 후안 호제 어코스타 소토(20)를 살인 미수와 폭행 혐의 등으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월 31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성인 클럽을 찾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입장이 제한됐다. 클럽 측이 주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이들은 끝내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
클럽에서 퇴짜를 맞은 이들은 AK-47 소총을 들고 다시 클럽 앞에 나타나 건물을 향해 15발을 난사했다. 클럽 직원과 손님 4명이 총에 맞아 다쳤다. 당시 클럽 안에는 30명의 손님이 있었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클럽 안에 30명의 손님이 있었다"면서 "아무도 죽지 않은 것은 기적과도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 달 넘게 이들을 추적한 끝에 지난주 체포해 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유죄가 확정되면 아얄라와 나바는 종신형을, 소토는 17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