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주한미군 감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뿐 아니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지적했다.
WP는 22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새로운 병력 철수를 위협하고 있다. 이것은 또 다른 관계를 위험에 빠트린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자제심을 내던지고 병력 철수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에 주둔하는 미군이) 외국만 방어하고 미국의 안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이는 비단 북한 독재자 김정은에게 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미국을 밀어내기를 꿈꾸는 중국 시진핑 정권에도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독일 주둔 미군 4분의 1을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WP는 이를 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의 와해만을 바라는 러시아 통치차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엄청난 선물을 줬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감축 관련 옵션(선택지)을 제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우리의 '이른바 동맹으로 불리는 나라들'이 연체된 군사 비용 수백억달러를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적어도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며 방위비 압박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