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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라크 정상회담…“경제협력 확대”
  • 정경훈
  • 등록 2007-04-13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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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말리키 총리 “이라크 재건 한국기업 참여해달라”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방한 중인 누리 카말 알-말리키(Nuri Kamal Al-Maliki) 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사회의 이라크 지원을 위한 ‘이라크 컴팩’ 서명식(2007년 5월 3일 이집트 예정)에 우리 측 고위인사의 참여방안 등을 협의하고, 양국 간 경제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알-말리키 총리가 협의한 ‘이라크 컴팩’(International Compact with Iraq)이란 이라크 정부와 유엔이 주도해 이라크의 경제개혁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연계, 추진하는 협정을 의미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알-말리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치·경제 분야 협력, 우리나라의 이라크 재건 지원 등 상호 관심사항에 관해 협의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 알-말리키 총리 정부를 지지한다”며 “이라크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화해정책이 성공하여 조속한 안정과 통합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이라크내 종파 간 분쟁에 의한 살상행위는 종식되었다’는 알-말리키 총리의 발언에 큰 관심을 표시했다고 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어려움을 겪고 계신 가운데도 한국 방문을 한 것을 보니 안정에 자신감을 갖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우리 국민들이 이라크 평화와 안정, 번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각하의 한국 방문이 한국과 이라크 간의 관계 발전은 물론 공동 번영에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알 말리키 총리는 “환대해줘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양국 관계 고위 인사의 첫 방문은 아니지만 역사적 방문으로 양국 관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알-말리키 총리는 이어 “이라크의 치안상황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유전 개발 △발전·송배전 시설 복구 △공장 개보수 등 이라크 재건과정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알-말리키 총리 일행을 위한 오찬을 베풀고 “지금 추진하고 계신 ‘국민화해정책’과 ‘신 바그다드 안정화정책’이 반드시 성공해서 이라크의 힘찬 도약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늘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에너지와 건설, IT,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실질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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