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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치천 도심생태공원하천으로 재탄생
  • 정진환 기자
  • 등록 2018-04-12 11: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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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사업비 197억 원 들여 복원... 시민들 휴식・힐링공간으로


(뉴스21/정진환 기자) 남원 시내를 흐르는 도심 하천 광치천이 6년간의 복원 사업을 통해 생태공원 하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남원시는 오는 5월 지난 2013년부터 총 사업비 197(국비 118억 원, 지방비 79억 원)을 들인 광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하여 시민들에게 힐링, 휴식공원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광치천은 상류지역에 밀집된 축사시설과 농경지 등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악취로 몸살을 앓았다. 남원시는 야생동식물이 살 수 없는 하천에서는 인간도 살 수 없다는 신념으로 시민들과 함께 광치천 살리기에 나섰다.

 

▲ 남원 도심하천 광치천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퇴적된 오폐수 슬러지를 제거하고 수질정화 수생식물인 노랑꽃창포, 붓꽃, 털부처꽃, 달뿌리풀, 수크렁 등 13만 본을 식재하는 등 하천환경정비와 함께 오염원을 제거하였다. 둔치에는 갯버들, 귀룽나무, 좀작살나무, 영산홍, 화살나무, 매자나무 등을 심었다. 제방주변에는 조팝나무, 명자나무, 남천, 낙우송, 금계국, 꽝꽝나무, 백철쭉 등을 심어 4계절 꽃이 만발하는 향기로운 하천으로 변신시켰다.

 

어류의 이동을 제한하는 낡은 보와 낙차공도 철거했다. 이곳에는 하상을 보호하고 수생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여울형 낙차공을 재가설해 물고기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획일화된 콘크리트 호안은 자연 친화적인 조경석으로 대체하여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했다.

 

생태홍수터에는 저서동물과 양서류, 어류, 조류가 서식할 수 있도록 24,000ton을 담수하는 향교보를 설치했다. 특히, 인공섬(하중도), 호박돌 부설, 여울, 자연형 수제, 친환경 저수호안, 어도, 횃대, 완충녹지 등 자연형 하천 공법을 적용해 수생태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광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제거하는 수질개선 공법도 적용해 자연정화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79,000의 생태공원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생태체험 공간과 휴식, 산책, 전망 등 여가를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한편, 광치천은 50여 년 동안 신생마을 축산폐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어 하천오염은 물론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가중시켰다. 남원시는 신생마을 환경정비사업을 펼쳐 2013년까지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토지, 건물, 지장물, 이주지원금 등 보상을 완료함에 따라 본 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16억 원을 들여 161동의 폐축사와 오래된 건축물을 철거했다.

 

남원시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광치천 수질 및 수질변화 조사, 생태계변화, 저수유량을 지속적으로 측정해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환경이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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