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수시, 문화예술 창조·향유 도시로 ‘안착’
  • 김평규
  • 등록 2018-03-09 18:37:59

기사수정
  • 이순신 구국도시에 걸맞게 문화재 보수·복원


‘1300만 관광도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여수. 이제는 ‘여수’하면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공업도시’나 ‘수산도시’ 보다 ‘관광도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여수만의 문화예술 콘텐츠가 있다. 지금 여수는 문화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품격 있는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여수밤바다와 신도심에서 펼쳐지는 낭만버스킹과 우리동네 청춘버스킹은 여수를 버스킹의 메카로 만들었다.
상시 전시공간도 계속해서 늘어나 시민과 관광객들의 예술작품 관람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순신장군의 숨결이 남아있는 문화유적지는 보수·복원을 통해 옛 위상을 되찾고 있다.


버스킹의 메카…여수밤바다와 어우러지는 공연


여수시는 2015년 첫 낭만버스킹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여수밤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버스커들의 공연은 여수를 낭만의 도시로 만들었다.
관람객은 2015년 15만 명, 2016년 17만 명, 2017년 23만 명 등 지속적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여수 국제 버스킹 페스티벌도 열렸다. 6만 여 명의 관객들이 지난해 8월 4일부터 3일간 열린 페스티벌에 참여해 여수의 여름밤을 즐겼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1억 원의 예산이 증액돼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원도심에 낭만버스킹이 있었다면 신도심에는 우리동네 청춘버스킹이 있었다. 청춘버스킹 공연은 2016년부터 매주 토요일 여서동, 웅천동, 소호동 등에서 펼쳐졌다.
올해는 7080, 청춘, 가족, 오디션, 연인 등을 주제로 특색 있는 공연이 연출된다.


엑스포아트갤러리 등 전시공간 확대


여수 엑스포아트갤러리는 여수세계박람회장 한국관 3층에 있다. 여수시가 시민들에게 예술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억6400만 원을 들여 2016년 조성했다.
이후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엿보다’, ‘여수의 미풍’, ‘부비부비전’ 등이 열렸다.
현재는 한국 근대사회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기간은 4월 15일까지다.
4월 20일부터는 ‘소통’을 주제로 서울 송파구·전남 동부권 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6월에는 독도 사진전, 7월에는 윤성필 작가의 ‘기운생동(氣韻生動)’ 특별 전시회, 10월에는 남도 서예전이 기획 중이다.
특히 9월 14일부터는 여수 국제아트페스티벌이 31일간 개최된다. 회화, 서화, 조각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250여 점이 전시 예정이다.
지난해 8월에는 고소대 인근에 달빛갤러리도 문을 열었다. 2층, 연면적 79.14㎡의 아기자기한 규모로 친숙한 전시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이순신 구국도시…문화재 보수·복원 활발


국보 제304호 진남관은 현재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안전 모니터링 결과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보수공사는 150억 원 규모로 2020년 완공예정이다. 현재 4500여 개에 달하는 지붕 기와 해체작업이 진행 중이다.
진남관은 보수를 위해 25m 높이의 가설덧집이 설치된 관계로 입장이 제한된다. 다만 사전예약을 통해 매월 짝수 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보수현장을 관람할 수 있다.
여수시는 이순신장군이 집무를 보던 동헌 일원의 복원도 추진 중이다. 2022년까지 215억 원을 투입해 동헌 내 운주헌, 결승당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현재는 1~2단계 사업 부지매입과 건물 철거를 완료하고 정밀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문화예술 공연·체험행사 시민·관광객 손짓


여수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여수시민합창제부터 여수음악제, 마칭페스티벌, 신도심지역 토요 상설공연 등이다.
이달부터는 진남관 일원 등에서 이순신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문화재 야행(夜行)’도 운영된다.
이밖에도 선소 유적 탐방, 여수향교 체험, 흥국사 체험 등이 탐방객을 손짓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의 품격은 그 도시의 문화예술 수준과 환경,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등에서 풍겨난다”며 “이를 위해 시민회관 연습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문화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7억 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