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무비자 여행이 다음달 중순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 나라를 신규 비자면제국으로 공식 발표하면서,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이들 국가 국민들에게 비자면제 혜택이 부여될 것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관련국들과 비자 면제를 위한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처토프 국가안보부 장관이 이들 국가의 비자면제국 가입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와 관련해 주미 대사관은 미국이 비자면제국 확대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마치고, 이번주 초 의회에 관련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주미 대사관측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 등에 비춰 미국에 대한 무비자 여행이 다음달 17일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관광 또는 사업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한 달 뒤부터는 비자 없이도 미국을 방문해 최장 90일까지 체류가 가능하게 됐다.다만, 무비자 여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자여권을 사전에 발급받고, 여행을 떠나기 72시간 이전에 인터넷을 통해 간단한 여행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이미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놓은 경우는 유효기간 범위 내에서 기존 여권과 비자로도 여행이 가능하다.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국이 추가로 비제면제 혜택을 받게 됨에 따라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국은 모두 34개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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