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총기난사 범인 한국인...4학년 재학 조승희씨
  • 김철원
  • 등록 2007-04-18 09:57:00

기사수정
  • 15년전 이민 영주권
사망자 33명을 포함해 62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버지니아 공대의 최악의 교내 총기참사 범인이 한국 교포로 밝혀졌다. 미국 경찰은 17일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한국계인 조승희(23)라고 발표했다. 범인 조승희는 영문학과 4학년으로 미국 영주권자이며, 버지니아주 센터빌에 주소지를 두고 있지만 이 학교 하퍼 홀 기숙사에서 거주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승희는 9mm와 22mm 권총 두 자루를 가지고 16일 오전 7시 15분께(현지시각) 이 학교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기숙사에서 2명을 사살한데 이어 약 2시간 뒤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도 총기를 난사해 30여 명을 사살한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범인의 가방에서는 지난 3월 구입한 글록 9mm 권총의 영수증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여자친구와 다툰뒤 총격”살인 동기는 정확하게 밝혀지고 있지 많지만 미국 인터넷 신문 드러지리포트는 “범인이 여자친구를 찾아 기숙사로 왔으며 다투는 과정에서 친구와 학생을 차례로 사살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조병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정부는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경악과 충격에 빠졌다”며 “다시 한번 희생자와 유족, 국민들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또 외교부 당국자는 “용의자와 관련, 17일 오후 늦게 미국 국토안보부가 한국계 영주권자로 믿고 있다는 정보를 알려왔다”고 소개했다. 용의자의 신원에 대해 이 당국자는 1984년 1월18일생으로 한국계 영주권자이며 1992년(8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그 이후 계속 미국에서 거주해왔다고 설명했다.◆한국인 사망자도 있는 듯한편 총기 난사 사건의 사망자 명단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름이 포함돼 한국(계) 학생의 희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버지니아공대 학생 신문 웹사이트에 공개된 이번 사건 사망자 14명의 명단에는 헨리 리(컴퓨터공학과 1학년)라는 이름이 올라 있는데 ‘리(Lee)’라는 성으로 볼 때 한국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믿을 수 없다” 시민들 침통17일 ‘버지니아공대 총격 참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교포 학생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과 네티즌은 “믿을 수 없다”고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공무원 이모(43)씨는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서 직원들하고 미국 총기사건 얘기를 하면서 다행히 우리나라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 충격적”이라며 “앞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인을 싸잡아 비판할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한국인 증오범죄 우려”회사원 김태주씨는 “워낙 많은 사람이 숨져서 사건 자체로도 충격이었는데 범인이 한국교포 학생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뉴스게시판에 글을 남긴 ‘dorjaba’씨도 “한국인으로서 할말이 없다.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과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 한국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회사원 김영옥(32)씨는 “이번 사건으로 미국에 사는 한국 유학생이나 교포들이 해꼬지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정부가 나서서 어수선한 교민사회를 진정시키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한국인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천시청소년재단,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 운영 포천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현철)은 오는 2월 6일까지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Fortune-Camp)’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0일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 등을 안내...
  2. 울주군, 군민안전보험 보장 확대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군민안전보험 보장금액을 대폭 상향하고 보장 항목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울주군 군민안전보험은 울주군에 주민등록을 둔 울주군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 가입되며,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
  3. 울주군 위탁 분뇨 60% 책임지는 퇴비공장, 관광단지에 밀려 ‘존폐 위기’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 삼동면 일대에 추진 중인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인해, 구역 내 퇴비 제조 시설의 존폐 문제가 지역 축산업계에 가축분뇨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이상우 의원(사진)은 최근 울주군 집행부를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
  4.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 2026년 상반기 건강 증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일상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026년 상반기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2월 2일부터 운영되며, 시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흘건행백세(노쇠 예방 관리) △소흘...
  5.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직원들 ‘사랑의 스트라이크’ 성금 기탁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부서장 박필용 수석)은 1월 16일 오전 10시 동구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50만 원을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부서 직원 30여 명은 직원 화합을 위한 볼링대회를 개최해 스트라이크가 나올 때마다 ‘사랑의 스트라이크’라는 이름으로 5천 원씩 적립했으며, 그렇...
  6. 울산 동구,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월 16일 오후 1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3차년도(2025년) 시행결과 평가 및 4차년도(2026년) 시행계획 수립 심의를 위해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제8기 지역 보건의료 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간의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건강한 구민, 다...
  7. 설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확대 설을 앞두고 충북과 전북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충북 괴산군은 19일부터 군민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며, 신청은 읍·면사무소에서 2월 27일까지 접수한다. 충북 보은군은 올해 상반기 1인당 60만 원을 두 차례로 나눠 지급하며, 신청은 26일부터 한 달간 가능하다. 전북 남원시는 모든 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