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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어금니 아빠' 부녀 사흘째 조사...살인 혐의 입증할까
  • 주정비
  • 등록 2017-10-10 10: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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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씨의 딸 범행가담 정황 확인...회복되는 대로 조사 방침



경찰이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어금니 아빠’ 이 모(35)씨에 대한 살인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9일 오후 이 씨를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할 예정이며, 현재 증거 수집 등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1차 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강력 부인한 이 씨가 2차 조사에서는 입을 열지 주목된다.

 

이씨에 대한 조사는 8일과 9일에 이어 세번째다. 1차 때 말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저으며 조사를 받은 이씨는 전날 2차 조사에서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회복됐다.

 

이씨가 피해 여중생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도 그동안 수집한 각종 증거를 토대로 범행 방법과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와 함께 사체유기 피의자로 입건된 딸(14)에 대한 조사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진행한다. 이씨 딸도 이씨와 함께 수면제를 과다복용했기 때문에 병원에서 조사가 이뤄진다.

 

경찰은 이씨 딸이 이씨를 도와 피해 여중생의 시신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가방을 승용차에 싣는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전날 1시간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이씨 딸이 계속 피로감을 호소하는 바람에 유의미한 진술을 얻지 못하고 조사를 종료했다.

 

경찰은 딸이 사체 유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와 이씨의 살해 과정 등을 지켜봤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구속 기간이 10일로 제한돼 수사할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서 "이 씨의 건강상태에 따라 조사 일정이 취소될 수 있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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