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봉화군 A농가에서 도계장(경남 거재)으로 출하한 닭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산란노계 16,203수가 전량 폐기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계란 살충제 검출에 따른 산란노계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감안, 지난 8월 23일부터 도축장에서 산란노계 정밀검사를 강화해 부적합 산란노계의 시중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강화된 산란노계 도축장 검사 과정에서 경북 봉화 소재 농장(성원농장)이 도계장(경남 거재 소재)에 1만6,203수 출하한 산란노계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됨에 따라 전량 폐기 조치하고, 시중 유통을 차단했다.
이번 도축장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된 산란노계는 동남아 수출용이었으며, 부적합으로 전량 폐기 조치됐다.
해당 산란계 농장은 지난 계란 전수검사(8.15∼21)에서 적합으로 판정된 일반 농장이었으며, 이번 검출과 관련해 해당 농장에 대한 원인 조사중이었다.
한편 이 농장에서 보관중인 계란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기준보다 6배 이상 시료채취(120개)하여 정밀 검사한 결과, 살충제 성분은 불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향후 산란노계 출하 농가는 사전 위탁 검사를 유도하고 검사 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될 경우 도태 할 계획이라” 며 “앞으로 출하되는 산란계 및 계란에 대해서 빈틈없는 촘촘한 검사 강화로 안전한 축산물만 유통될 수 있도록 안전성 강화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