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해상에서 발생하는 해양오염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방제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가 발간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성현)은 대형 해양오염 대비 대응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제주해역 특성에 가장 적합한 방제전략을 수립해 '제주해역 해양오염 방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해양경찰이 담당하는 제주도 면적의 49배나 되는 광활한 제주해역은 우리나라 해상 물동량의 97%가 통항하는 중요 해상교통로다.
특히 제주 해역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1500만명에 이르는 등 해양치안 수요가 밀집돼 있어 어느 때보다도 대형 해양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번 발간된 가이드북은 현장지휘자가 성공적인 방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양오염사고 사례와 해역별 방제대책, 방제메뉴얼, 방제기술서 등 폭넓은 주제로 해양오염 방제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또 유류보험 현황 및 방제 관련 법령 등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방제분야 실무자들이 사고수습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보물섬인 제주 바다는 우리의 영토이자 소중한 자산이다"면서 "이번 가이드북 발간을 계기로 제주 바다의 깨끗한 환경을 보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해역은 연간 25건에 달하는 크고 작은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해양경찰이 방제에 주도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