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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순례자 행렬에 무차별 총격, 300명 사상
  • 김철원
  • 등록 2006-08-21 0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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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이하 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무장괴한들이 시아파 순례자들에게 총격을 가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라크 경찰 및 보건부가 밝혔다. 이날 바그다드 거리는 8세기에 활동했던 시아파 성자 이맘 무사 알-카드힘의 순교를 기념하기 위해 카드히미야 사원으로 이동하는 수십만명의 순례자들로 가득 찬 상태였다. 경찰은 거리와 지붕에 잠복해있던 무장괴한들이 바그다드 내 6개 지구를 가득 채운 순례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성지순례가 종파간 공격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라크 정부는 차량폭탄테러 및 차량을 통한 총격사태를 막기 위해 18일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자동차 및 오토바이의 바그다드 출입을 금지시켰었다. 지금까지 바그다드에서는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폭력사태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라크 보안군 또한 검문소를 추가 설치하고 바그다드 전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으며, 특히 카드히미야 사원으로 향햐는 도로와 거리에 대한 순찰을 집중 강화했다. 지난해 카드힘 순교일에도 순례자들이 티그리스강 다리를 건너던 중 자살폭탄테러 소문이 도는 바람에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순례자 1,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반미 시아파 성직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메흐디 민병대 또한 시아파 순례자들의 목숨을 노리는 폭탄 및 테러범을 찾아내기 위해 임시 검문소를 세우고 순례자들을 일일히 수색했다. 이라크 정부는 미리 성명을 통해 무기, 휴대폰, 기타 가방 등의 사원 반입을 금지할 것이며, 무기 관계 당국이 거리에서 몸수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유명한 시아파 성자 12명 중 한 명인 알-카드힘은 바그다드의 최대 시아파 사원인 카드히미야 사원에 안장돼 있다. 순례자들은 슬픔을 상징하는 검은 깃발과 12 성자를 상징하는 녹색 깃발을 흔들었다. 한편, 20일 바그다드에서는 이라크 경찰 순찰대가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는 사건이 2건이나 발생해, 각각 경찰관 2명과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바그다드 비상경찰이 밝혔다. 또한 이라크 북부 바쿠바에서도 20일 아침 형제 2명이 지나가던 차량에서 발사된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디알랴주(州) 합동조정센터 관리가 전했다. 이 관리는 바쿠바 남부에서도 세 부자가 거리를 걷던 중 총격을 당해 경찰인 두 형제가 사망하고 아버지가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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