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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부부의 흑인 자식 사랑
  • 김철원
  • 등록 2006-06-01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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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착오 흑인 정자 받아...쌍둥이, 정체성 혼란 극복
“아빠처럼 얼굴이 희면 좋겠어요.” “아빠는 너처럼 갈색 피부가 갖고 싶어 선탠을 하는데….”지난 2002년 시험관 수정을 통해 흑인 쌍둥이를 낳아 화제가 됐던 영국의 백인 A씨 부부의 근황을 31일 대중지 ‘선’이 전했다. 병원의 착오로 흑인 정자를 A씨 부인의 난자에 주입해 흑인 쌍둥이가 태어난 이 사건은 당시 큰 충격을 던졌다.A씨 부인은 “오랫동안 아이를 원했던 우리의 꿈은 산산이 부서졌다. 무엇보다 남편이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라는 게 가장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 부부가 원했던 것은 가족인데 영원히 계속되는 악몽에 빠지게 됐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사업가인 A씨는 “아내는 내가 쌍둥이와 자신을 버릴까봐 걱정했지만 그런 생각은 결코 없었다”면서 “쌍둥이는 내가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며 ‘진짜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그들을 끔찍이 사랑한다는 것도 알고 있으며 아이들도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쌍둥이는 자라나면서 부모와 다른 피부 색깔 때문에 정체성에 심한 혼란을 겪기도 했다. A씨 부부는 왜 자신들의 피부가 갈색인지 묻는 쌍둥이에게 진실을 알려주기로 하고 시험관 수정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줬다.또 부부는 정체성 혼란을 겪는 쌍둥이를 위해 사회복지사 등의 도움을 받았으며 쌍둥이는 이제 정체성의 혼란을 어느 정도 극복한 상태다. A씨 부인은 “아이들은 자신이 남들과 다르지만 우리 부부가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단지 걱정되는 것은 인종차별 문제”라고 말했다. A씨 부부는 다인종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려고 이사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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