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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서 대규모 포르노 반대 집회
  • 김철원
  • 등록 2006-05-24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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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법에 공공장소서 키스 금지될 듯
수만명의 보수파 이슬람교도들이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反포르노 법안 지지 시위를 벌였다. 비판론자들은 그러나 이 법안이 인도네시아의 세속적 전통을 깎아내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수파 이슬람 단체와 이슬람 사원들을 주축으로 버스로 상경한 시위대원들은 즉각 이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이 反포르노 법안은 에로틱하거나 외설적인 시, 댄스, 그림, 저술, 사진, 영화 금지는 물론, 공공장소에서의 키스 행위도 금지시킨다. 시위 조직위측은 1백만명이 이번 시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보인 시위대원들은 그에 훨씬 못미치는 것같았지만 10만 명 정도는 돼 보였다. 이 정도로도 보수파 이슬람교도들 시위로는 최근 수년동안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시위대원 초이럴 하산은 "포르노그래피는 서구 및 비신자 문화의 산물이다. 그들은 포르노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해서 젊은 이슬람교도 전 세대를 망치고 있다. 포르노그래피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시위대원들은 인도네시아에 이슬람법 적용을 촉구하는 배너를 들었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교도 인구는 1억9천만으로 전세계 어느 국가보다 이슬람교도 수가 많다. 하지만 이 나라에는 기독교인도 많을 뿐 아니라 힌두교도, 불교도들도 소수 있다. 그들은 "포르노그래피를 금지하고 섹스 산업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배너 가운데는 "자유주의와 세속주의는 물러가라"고 씌인 것도 있었다. 인도네시아 반 포르노 법안은 급증하는 강경파 집단의 주요 쟁점이 됐다. 反포르노 법안은 수하르토 전 정권 몰락이후 지난 1999년 첫 발의됐으나 하원 다수를 점한 민족주의자 국회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쳤으며 이번 회기에도 통과가 불투명하다. 反포르노법안 반대에는 자유주의 이슬람단체, 예술가들, 전통춤과 문화의 불법화를 우려한 주변지역들의 이해가 얽혀 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 이미 포르노 금지 법이 있다며 경찰이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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