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란,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 요구 거절
  • 김철원
  • 등록 2006-04-14 10:37:00

기사수정
  • IAEA 사찰단에 대해서는 협력 강화 약속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협력 강화에 동의했지만,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간) IAEA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발표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13일 테헤란에서 이란의 최고위급 핵 관계자 2명과 회담을 가진 뒤 나온 것이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우라늄 농축 문제가 지금 당장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이란의 핵 발전 요구가 보장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우려 또한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을 협의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피터 맥케이 캐나다 총리와 워싱턴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이 여전히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인 해결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달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란 핵 문제를 다루기 전까지 이란이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만약 이란이 계속해서 국제사회의 요구를 따르지 않는 경우, 그에 대한 댓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핵무기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지난 11일 이란이 핵 발전소 가동에 충분할 정도의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백악관은 이란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이란은 자국에 핵 발전소에 사용되는 핵 연료를 생산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2일 라이스 장관은 '이란이 민간 목적의 핵 연료를 생산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핵 프로그램은 핵 무기 확산 위협이 전혀 없는 조건 하에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멜리사 레밍 IAEA 대변인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13일 회담 결과 이란이 자국 핵 프로그램의 공백기를 확인하기 위한 IAEA 사찰단의 활동에 협력하기로 동의했지만, 우라늄 농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별 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IRN 통신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이란 정부에 '이란은 핵 문제를 감정적으로 다루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구축될때까지 이란이 잠시동안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레밍 대변인은 '이란은 이번 문제에 귀를 기울이긴 했지만, 그 어떤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