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 민화협, "南 '대북전략'은 허황하고 불순한 궤변" 평가 <통일뉴스>
  • 양인현
  • 등록 2017-07-31 10:14:26

기사수정


북한은 29일 최근 문재인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계획'을 통해 밝힌 '대북전략'에 대해 "담고있는 내용과 추구하는 목적에 있어서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 없는 궤변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19일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계획에 대해 평가하면서 "이명박, 박근혜 보수역적패당이 '북핵포기'와 '흡수통일'을 떠들어대며 내들었던 '비핵, 개방, 3 000',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본질상 아무런 차이도 없"다며, "남조선당국은 말로는 '남북선언이행'이요, '화해와 협력'이요 하면서도 행동은 그와 전혀 다르게 하고 있다"고 불신을 표시했다.


 먼저 "남조선당국이 핵문제를 전제로 한 북남(남북)관계란 있을 수 없다는 우리(북)의 원칙적인 입장에 한사코 등을 돌려대고 2020년이라는 기한까지 정해 '북핵폐기합의'요 뭐요 하는 것은 사실상 북남관계를 해결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공언한 것이나 같다"며 한국정부와는 핵문제를 주제로 대화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선(한)반도 핵문제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끊임없는 핵위협 공갈에 의해 산생되었으며 그것은 철저히 조미(북미)사이에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남조선당국은 여기에 끼어들 아무러한 명분도 자격도 없다"는 것이 북의 원칙적 입장인며, 한국정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문제를 북남관계와 억지로 연결시키면서 '북핵폐기'를 떠들어대는 것은 스스로 북남사이에 격폐의 빗장을 더 깊숙이 가로지르는 행위로 밖에 달리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문재인정부 '대북전략'에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인권재단 설립'과 탈북자 지원 등이 명시되어 있는 점을 문제삼았다. 


"북 인권 소동은 우리 식 사회주의의 영상을 흐려놓고 민심을 흔들어 일심단결을 파괴하며 '체제붕괴'를 실현하려는 극악무도한 정치적 도발"이고 이 문제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쳐 왔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한국정부가 이 문제를 계속 '대북전략'에 적시한 것은  스스로 체제통일의 의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것이다.


대변인은 "북남사이의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같은 근본문제 해결은 외면하고 어처구니없는 잡다한 것들만 내든 것은 현 남조선당국의 온 신경이 '치적'쌓기, 인기몰이하는 데만 가있다는것을 말해준다"며, "이 모든 것은 남조선당국이 겉과 속이 다르게 어떤 딴꿈을 꾸고있는가 하는것을 알고도 남음이 있게 한다"고 강한 불만과 함께 진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은 말치레로 생색을 내는 놀음을 그만두고 북남관계가 왜 개선되지 못하고있는가 하는데 대하여 자문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와 촛불민심의 눈빛을 똑바로 보고 심사숙고하지 않는다면 선임자들의 비참한 전철을 답습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 19일 전체 5대 목표, 20대 전략, 100대 과제 틀로 이루어진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계획'을 발표했다. 


통일외교분야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목표로 △남북 간 화해협력과 한반도 비핵화 등 3대 전략과 △남북기본협정 체결 및 남북관계 재정립 등 16대 국정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0년 완전한 핵폐기 합의를 목표로 올해 안에 평화체제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비핵화 진전에 따라 평화체제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과제 등을 제시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