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구, ‘무더운 여름, 도심과 가까운 전통 산사(山寺)에서 보내세요’
  • 조재양
  • 등록 2017-07-16 14:28:50

기사수정
  • ‘원효사, 무등산을 품다’를 주제로 ‘전통 산사(山寺) 문화재 활용사업’ 펼쳐
  • ‘별자리 캠프’, ‘산사 음악회’ 및 ‘원효8경 탐방’ 등 체험·탐방 프로그램 ‘다채‘

‘너무 덥다!’는 말이 한숨처럼 쉴새없이 나오도록 만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도심에서 가까운 전통 산사(山寺)를 찾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북구는 오는 29일부터 10월까지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큰 무등산의 천년고찰 원효사에서 전통 산사(山寺)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실시한 ‘전통 산사(山寺) 문화재 활용사업’은 산사에서 계승되고 있는 인문학적 정신유산을 대중화·세계화해 문화유산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북구가 선정돼 국비 1천9백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북구는 ‘원효사, 무등산을 품다’라는 주제로 무등산에 위치한 원효사를 중심으로 고유의 문화유산, 인물, 사상, 역사 그리고 유적지 탐방과 인문학 강연, 무형문화재 공연 등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별자리 캠프’, 무등산에 서려있는 김덕령 장군의 설화지역 및 주변 문화재와 무등산의 사계를 둘러볼 수 있는 ‘원효8경 탐방’,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소리와 달빛을 이용한 ‘산사 음악회’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1박 2일 가족단위 산사캠핑으로 진행하는 ‘별 헤는 산사운동회’는 각종 문화재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현장체험의 장으로 일반 및 외국인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과 30일, 다음달 26일과 27일에 총 2회 진행된다.


 10가족 내외가 이번 별자리 캠프에 참여해 산사유물 찾기, 돗자리 별빛 기행, 전통사찰음식 및 타종 체험, 단청 바람개비 머리띠 및 연등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며, 참가비는 한 가족당 1만원이다.


 그리고 ‘달빛산사, 별난 음악회’는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위안을 주기 위한 산사의 풍경소리와 달빛이 함께하는 음악회로 주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오는 8월 30일, 9월 27일, 10월 25일에 총 3회에 걸쳐 저녁 8시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가량 진행한다.


 전통 산사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공연이 참가자가 직접 만든 연등에 불을 밝힌 아늑한 분위기 속에 펼쳐질 예정으로 무더위와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함께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원효8경 탐방’은 주민과 관광객 40여명을 대상으로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발자취를 거닐어 보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 22일, 9월 23일, 10월 28일에 총 3일에 걸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


 원효 8경을 탐방하는 다채로운 산행코스를 마련해 각 코스별로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여 무등산에 얽힌 김덕령 장군의 전설과 설화 등을 설명해 줄 계획이다.


 ‘원효 8경’은 원효사에서 무등산 정상에 솟아오르는 달을 바라보는 운치, 저녁 안개 사이로 들려오는 원효사의 종소리, 의상봉에 내리는 저녁 비, 서석대에 감겨드는 뭉게구름, 안양사의 부처, 삼밭실에 서려있는 충장공의 전설, 늦재에서 들려오는 나무꾼들의 풀피리소리, 장쾌하게 쏟아지는 원효폭포 등 8곳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 및 주민들은 북구 문화관광과(☎410-6621)와 북구 문화의 집(☎269-1420)으로 접수하면 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산사(山寺)문화재 활용사업은 전통 산사의 정취를 느끼고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을 바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재를 보존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재와 주민들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효사에는 시유형문화재 제7호 동부도와 제15호 만수사 범종, 시기념물 제21호 제철유적, 시문화재자료 제15호 풍암정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으며, 대웅전 맞은편 누각인 회암루에 오르면 가까이는 노송과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의상봉, 그 오른쪽에 우뚝 솟은 윤필봉, 멀리 정상인 천왕봉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