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12일 개막,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김혜경)는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와 함께 '제주에서 쉬멍, 축제에서 놀멍!'이라는 주제 아래 '제10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을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개최한다.
페스티벌의 꽃인 '아트마켓'은 12∼13일 해비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아트마켓에서는 국내 예술단체와 문화예술 관련 기관 등 150여개 단체가 참여해 홍보 부스를 운영, 작품을 선보이고 상담을 진행하며 쇼케이스를 통해 우수작품 20편의 하이라이트 공연도 선보인다.
부스전시 참가단체와 문예회관의 협업의 장인 협업 라운드 테이블(13일), 국내외 전문가들이 국내외 문화예술계 이슈를 주제로 다양한 토론을 펼치는 제주공연예술포럼(14일) 등도 예정돼 있다.
부대행사인 제주인(in) 페스티벌에서는 10∼15일 제주도문예회관 등 주요 5개 공연장에서 초청작을 선보이고, 1∼18일 제주 전역 30곳에서 50여개 단체가 100회의 공연을 펼치는 '프린지'도 마련된다.
페스티벌 10주년을 기념해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는 13∼14일 해비치호텔 야외정원에서는 뉴욕메트오페라의 국내 배급사인 인스터피씨엠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공연예술영화제'가 열려 여름밤 제주 바다를 마주하고서 오페라 '투란도트'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앞서 지난 11일 오후 제주아트센터에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마련된 특별음악회 '지적장애인과 함께 하는 백건우의 음악여행'이 진행됐다. 같은 날 오후 6시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는 JTBC 팬텀싱어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와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중심이 된 고상지 퀸텟이 출연한 가운데 전야제가 열렸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7시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 야외정원에서 열린다. 원희룡 제주지사, 주커닝 중국공연예술협회장, 릭히스 호주공연예술센터연합 전무 등 내외빈과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로스오버 4주창단 '프로테 디 콰트로' 축하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행사 홈페이지(www.jhaf.or.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