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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베트남 희망의 물꼬를 트다”
  • 장병기
  • 등록 2017-06-11 13: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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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관협력 봉사단 국제 우호도시 하우장성 풍힙현에서 봉사활동
  • 의료봉사, 관정 공사, 학용품 및 생필품, 식재료 등 지원

“김밥, 김치찌개, 한국 음식 정말 맛있어요!”



베트남 풍힙현 청사 구내식당에서 음식이 나올 때마다 현지 주민들은 환하게 웃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지난 2013년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과 우호 교류를 체결한 이후 강진군은 매년 민관협력 봉사단을 꾸려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 눈에 띄는 일정은 풍힙현 여성단체 회원들과 방문단이 협심한 한국-베트남 전통 음식 만들기 행사. 방문 셋째날 풍힙현 보건소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후 마을 광장에서는 한국-베트남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서로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에 힘이 들지만 전통음식을 먹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서로 엄지를 치켜드는 모습에서 언어는 이미 필요가 없었다.


강진새마을협회, 기독교연합회, 의사협회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 14명은 지난 5일부터 닷새간 국제 우호도시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협진개발 조준상 대표가 기부한 300만원은 현지에서 선풍기를 구입하는데 사용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현지사람들을 위해 전달했다.



강진기독교연합회는 봉사활동 기간 닷새 중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해주기 위해 관정 10곳을 파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관정에서 나온 깨끗한 물이 콸콸 쏟아지자 마을 주민들이 모두 나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같은 기간 강진군 새마을협회는 한국에서부터 직접 준비해 온 250켤레의 신발을 준비, 풍힙현 프엉빈 초등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사랑의 마음과 함께 전달하였다. 또한 학교를 통학하기 위해 1~2시간을 걸어 다녀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총 2곳의 초등학교에 50여대의 자전거를 나눠 전달했다.


강진군의사협의회 소속 박금철 성모의원 원장과 강진군보건소 직원들로 꾸려진 의료지원단은 풍힙현 보건소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의료상담부터 내과진료까지 평소 접하기 힘든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현지주민들이 몰려 보건소는 성황을 이뤘다. 특히 지난해 지원한 8대의 전자동 혈압계는 지금까지 잘 작동해 주민들의 기본 건강을 책임져 주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의료봉사 외에 강진군 의사협회의 후원을 통해 3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제공, 현재 주민들의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봉사단장인 장동욱 보건소장은 지난 5일, 풍힙현 인민위원회 및 인민위원들과 접견한 자리에서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에서, 강진에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바다 건너 머나먼 곳에서 살고 있는 베트남 여성들에게 강진이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약속한다”며 “활발한 교류와 민간교류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장성 풍힙현 응유엔 부 트르옹 풍힙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의료봉사, 가정방문 등 베트남에서 펼칠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베트남 여성들을 위해 힘써주셔 감사드린다. 올해 강진 방문의 해의 성공을 기원하며 우리도 일정과 시간을 조정해 강진에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양 도시간 우의를 쌓고 다방면에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베트남 봉사에 참여한 최해진 봉사단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병원이 멀리 떨어져 있어 병원에 갈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현지사람들을 보며 참 마음이 아팠다. 의료봉사하면서 치료를 받아 안심하고 활짝 웃는 베트남사람들 보고 오히려 내가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며 이번 봉사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에서 나라간 우의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강진군과 베트남간의 지속적인 교류행사를 통해 상생발전의 길을 모색할 방침이다. 당초 양 도시간 외교관례와 의전상 강진원 군수가 풍힙현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나라 안팎의 안보형세가 불안한 요즘 군정현안에 집중하기 위해 현장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강진군은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과 지난 2013년 11월, 농업과 무역, 관광, 교육, 의료, 다문화가정 분야의 상생발전을 위해 우호교류 협정을 맺었다. 강진원 군수는 인구 증가에 도움을 주고 조용한 군에 활력을 불러일으킨 강진군 다문화 가정 대다수가 베트남 하우장성 출신인 것을 고려, 우호교류 도시 협약을 맺었다. 이후 2014년부터 매년 강진군은 봉사단을 꾸려 풍힙현을 방문해 의료봉사와 위내시경 기증, 관정 파기, 사랑의 집짓기 등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컴퓨터, 학용품, 생필품 전달로 돈독한 정을 쌓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강진 출신 기업인인 ㈜동현보드 박동호 대표가 베트남 학교에 화장실이 부족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1천만원 상당의 화장실 설치공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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