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전국 응급의료 진료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응급환자가 30분 이내 응급의료센터에 도달 가능한 거리와 인구수 등을 기준으로 전국을 총 50개 응급의료 진료권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응급의료센터 개수는 총 88개가 적정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현재 104개의 응급의료센터가 지정돼 있어 16개가 더 지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특별시·광역시 7개 진료권의 경우 적정 개소수인 38개보다 21개나 많은 59개소가 지정돼 있는 반면 18개 지방 중소도시에는 1곳도 없어 지역 주민들의 응급의료 접근성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응급의료센터가 없는 18개 권역에 대해서는 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하고 건립비 등 필요한 재원을 응급의료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이미 설치된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응급의료서비스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별로 적정수의 응급의료센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응급의료센터 재배치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