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타임, 중국 북부에 200만명 거주…남북통일 대비
미국 주간지 ‘타임’은 23일자에서 “중국이 고구려사를 왜곡하는 것은 남북한이 통일되는 경우 조선족들의 분리운동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은 “고대 고구려의 국경은 중국 북부에까지 뻗쳐있었는데 이곳에는 현재 약 200만명의 조선족들이 살고 있다”며 “이들이 남북통일 이후 고구려를 한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면서 중국으로부터 떨어져나가려 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마크 바잉턴 하버드 대학 연구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현재 한국 고대사에 관한 책을 집필중에 있는 그는 “통일 한국은 옛 고구려 영토의 일부가 한국 땅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중국은 ‘명백하게 이념적인 동기를 가진’ 잘못된 고구려사 해석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타임지는 전했다. 타임은 “한국은 연간 예산 900만 달러의 자체적인 고구려 연구소를 설립했다”며 “중국과 고구려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