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동작구보건소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부양가족 없이 홀로 어렵게 사는 치매 노인을 돌보기 위한 ‘동작구 치매 지킴이’를 발족한다고 31일 밝혔다.
동작구 치매환자(2383명) 중 부양가족 없이 홀로 어렵게 생활하는 치매 어르신, 부부가 모두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은 28.4%(677명)에 달한다. 이들은 위생, 안전, 약물복용과 관련된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동작구 치매 지킴이(이하 동치미)는 저소득 독거 또는 부부 치매인들의 사회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동작구 치매지원센터와 관내 주민ㆍ대학생 50여명이 참여하는 봉사 모임이다.
이들은 소정의 치매전문교육을 받은 뒤 치매어르신을 정기적으로 방문, 정서지원, 일상생활 지원, 인지건강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친다.
지난해 동치미는 ▷방문간호를 통한 건강관리 지원 ▷도배 등 주거환경 개선 ▷작업치료사와 운동 및 정서 지원 ▷소독ㆍ방역 서비스 등 270회 이상의 방문 등 활동을 했다.
발대식은 다음달 3일 동작구보건소에서 동작구 치매전문 자원봉사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발대식에서는 ▷치매관리 사업의 이해 ▷치매환자 조호방법 ▷인지프로그램의 이해 등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동작구는 지난 17일 동작구치매지원센터 ‘기억의 정원’에서 봄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치매환자 및 가족, 동치미, 치매 사업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치매가족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매관리사업의 발전방안을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동치미가 이름처럼 동작구 치매가족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